노회의
젊은 종들의 노력으로 경안노회사가 발간케 됨을 축하하여
마지 않는다. 우리가 역사를 상고하는
것은 지나간 사실을 통하여 전통을 알기 위함이고, 사실과
그 전통을 바로 앎으로 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데
지혜를 얻기 위함이다.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전래된 것이 1988년의 일이었으니, 군주 구한말에서 일정하,
그리고 해방과 분단, 민주 대한으로 6.25동란을 거쳐서,
세계가 양극체제하에서 첨예한 대립을 거듭하여 오다가,
이제 겨우 그 일극에 붕괴되고 아직 채 자리가 잡히지 않은
지금에 이르렀다. 이러하니 우리나라 교회의 역사는 그
모두가 혼란기의 역사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우리 경안지역에서도 교회는 혼란중에 신음케 되는 우리
민족에게 빛으로 나타나서 민족의 여망을 한몸에 짊어지고,
민족과 함께 고난을 당하면서 새시대를 열어 왔다. 그 간에
시대의 조류는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았으며, 사이비 풍조는
우리들 유혹할대로 했지만, 우리는 시종이 여일하게 받은바
처음사랑과 믿음을 변함이 없이 간직하여 왔다.
우리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컸음은 물론이고,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선교사들의 노고가 컸으며, 교회를
이끌어 온 선배들의 공이 적지 않았음을 기억케 된다.
책이 활자화되어서 우리들의 손에서 한 장 한 장 넘기어질
때에, 오늘 교회를 이끌어가는 모든 종들이 많은 지헤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과거의 종들이 돌렸던 영광을,
앞으로도 길이 이 축복받은 고장에서 더욱 빋내 주기를
바란다. 주후 1992년
9월 1일 증경총회장 김광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