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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에 드리는 선교편지-김영균선교사
작성자   경안노회 이메일   kyungan@kyungan.or.kr
작성일   2014-05-19 15:20:17 조회수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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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49
5월에 드리는 선교편지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셀라)”(시75:2-3)
사랑하는 선교의 귀한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요즘처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그 분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왜라는 의문을 하나님께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존 이 먼 선교지에서 조차 가슴조리며 고국에서 들여오는 슬픈 소식들을 접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모두 우울증에 걸릴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세월호의 사건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삶과 신앙의 본질에 대한 많은 질문과 도전을 준 사건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더욱 기도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나타나기를 기도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실족하여 믿음을 떠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터전 위에 굳게 서 있다면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기도하며 주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
문화와 세계관의 차이가 죽음에 대한 태도도 다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은 특히 아마존에서 사는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세계관이 전혀 다른 것을 봅니다. 생명 자체는 인간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한과 영역이라는 가치관과 관념이 이들에게는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어떤 행동을 하든지 아니면 어떤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든지 언제나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이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는 신앙 행위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이것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그 무엇이든지 간에 이들에게는 생명이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죽음에 대해서도 아주 초연합니다. 자식이 죽어도 잠시 슬픔을 표하는 정도입니다. 인터뷰를 해도 아주 자연스럽게 자식의 죽음에 대해 인터뷰에 응합니다. 잔인하게 살인을 당해도 불의의 사고로 죽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루 이틀만 지나면 괜찮은 것이 이들이 죽음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그것은 정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가치관과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며 동양과 서양 특히 남미와는 전혀 다른 죽음에 대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봅니다. 독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발표된 부모조차도 자식의 죽음 앞에서는 신앙과 믿음이 자신과는 무관한 것을 봅니다.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저에게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이 이렇게 능력이 없고 힘이 없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절망 가운데 힘이 되고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어져야 할 복음의 능력이 고난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너무나 무력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선교지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단 하나의 삶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입니다. 이것이 고난과 고통을 감내하는 이유인 것입니다. 한 주 가까이 온 몸이 아프며 원인 모를 심한 허리 통증으로 고생을 하는 중입니다. 새벽 기도회에 나가 기도를 하며 인도를 할 때면 서 있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듭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 아내와 단 둘이 살아가며 모든 것을 감내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위대한 능력이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과 고통과 고난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롬8:35-39) 그 어떤 이유로도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분리할 수 없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복음의 능력인 것입니다.
아마존 떼페 선교지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교인들의 가정들이 세례를 받고 어렵고 힘든 살림 가운데서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닐지라도 십일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의 열대 기후로 인해 이들의 삶 자체는 밤 문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교회도 하지 않는 새벽 기도회를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가 4월 1일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놀라운 성령님의 은혜입니다. 매일 평균 25명에서 30명 정도가 참석을 합니다. 부모들이 어린 아이들도 데리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하는 새벽 기도회에 나온다는 것은 밤 문화가 발달한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4월 둘째 주일에 있었던 종려주일 행사로 선교지에서는 일 년에 한 번하는 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 일 년을 기다려 세례를 받는 이들에게는 아주 뜻 깊은 일이기도 합니다. 9명이 신청을 해서 이 가운데 세례 교육을 받은 7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셋째 주 부활 주일에는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며 많은 이웃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매 년 일 년에 두 번 성탄절과 부활주일에 교회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서 하루치 분량의 음식을 가정마다 나누어 주는 행사를 가집니다. 5년째를 맞이하는 올 해도 어김없이 부활 주일을 맞이하여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부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5월 둘 째 주일에 있은 어머니 날 행사에는 주일하고 어머니들을 초청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마련한 어머니들을 위한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매 년 이런 교회 행사를 통해 선교지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아니고는 이들의 사고와 삶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 어느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지금 성령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하나씩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이지 않게 변화되어 가는 이들을 통해 아마존 선교를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절히 바라며 우리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미루어 왔던 예배당 간판을 드디어 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디오 마을에 세우기로 한 예배당 공사가 아직 연기되고 있습니다. 나무를 잘라 예배당을 세우는데 필요한 기술자가 밀림으로 돌아오지 않아 기다리는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척박하고 가난한 소외된 인디오 마을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모든 분들의 기도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저희 가정이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도록 늘 중보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람이는 장로회 신학대학교에 입학을 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며 잘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공부하는 신학과정을 잘 감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녀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동역자님의 교회와 가정과 일터 위에 주님의 은총과 은혜가 풍성하게 넘쳐 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김영균, 김윤정, 하람 선교사 올림
아마존 떼페 선교지를 위한 기도제목
1. 선교를 위한 바자회에 옷과 여러 가지 물품들을 제공해 줄 귀한 동역자들을
   허락해 주시기를
2. 꾸마루 빠우삐슈나 인디오 마을의 마지하 부족들이 사는 그 땅에
   생명수 장로교회의 지교회를 세울 수 있기를
3. 건축 중인 예배당 마무리 공사가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부족한 재정이 채워지     기를
4.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가 부흥해서 아마존 인디오 선교를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5. 가족의 건강과 영적 싸움에 지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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