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경안학원 교직원 여러분!

경안학원의 설립자이자 주인인 경안노회의 경안학원 정상화를 위한 전권위원장으로서 교직원 여러분들께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경안 학원의 오랜 부조리와 억압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그동안 얼마나 상심과 고통이 크셨습니까?

더구나 경안노회가 임시노회를 개최하여 현 이사회를 불신임 결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불법 이사회를 열어 승진 인사 및 이사 선임을 감행하는 이사회의 최근 행태를 보면서 얼마나 불안과 걱정이 많으십니까?

노회장 및 노회 임원들과 전권위원들은 경안학원의 주인인 경안노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이사회의 행태를 통하여 경안학원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으며, 그동안 경안노회를 향한 교직원들의 호소가 얼마나 절박한 것이었는지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안학원과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를 쉴 수가 없습니다.

단언하건데 전권위원회는 경안노회는 현 이사회의 이러한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고통과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하나님이 세워주신 경안학원의 선한 청지기 겸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되찾을 것이며, 다시는 경안학원이 탐욕스러운 자들의 먹이 감이 되는 일이 없도록 튼튼하게 방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안노회는 우선 노회의 규칙과 결의를 따르지 않고 있는 현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노회 재판국에 고발하였으며 현재 이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법원에 노회규칙 효력정지가처분과 노회결의무효 소송을 제기한 장로들에 대한 치리는 별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안노회가 경안학원의 설립자이자 주인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사법적 판단을 구할 것이며, 이 같은 사실을 경안학원 정관에도 반드시 명시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경안학원의 소유권에 대하여 다시는 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에 필요한 모든 근거 자료들은 이미 확보하여 두었습니다.

다음으로 경안노회 산하 각 교회에서는 경상북도 교육감에게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하여 교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1차 서명이 끝나서 모아진 서명지는 교육감에게 보냈으며, 오는 27일까지 2차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경안노회 내 2만 5천 여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뜻을 모은다면 경안학원은 반드시 정상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교직원 여러분께서도 서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각자 교회로 가셔서 보다 많은 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경안노회에서는 1월 15일에 행해진 경안학원 이사회의 각종 승진 인사 및 이사 선임의 불법성을 경상북도 교육청에 고발하여 그 모든 행위가 원인 무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독관청인 경상북도 교육청도 경안노회가 경안학원의 소유주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설립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와 같은 방향에서 행정 처분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권위원회는 경안노회 홈페이지를 통해 경안학원 사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와 자료들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교직원 여러분들께서는 경안학원 정상화를 위한 노회와 전권위원회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기탄없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경안학원 교직원 여러분!

경안학원이 오늘날 이와 같은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제 몫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안노회는 주인이면서도 주인 노릇을 다하지 않았고, 이사들은 교육의 본질을 외면한 채 권한만행사하여 왔습니다. 학교 관리자들은 경안학원이 이 지경이 되고 있는데도 용기 있게 나서지 않았습니다. 교직원들 역시 지금껏 수수방관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올바른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참된 신앙은 무엇이 되느냐 보다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과정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욕심을 버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묵묵히 수행해 나간다면 이 모든 갈등과 다툼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겨울이 깊으니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경안학원 교직원 여러분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노고를 격려하면서 여러분께서도 경안학원의 정상화를 위하여 꼭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삶의 자리마다 주님의 평안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10년 1월 22일

경안학원 정상화를 위한 전권위원회 위원장 이 종 만 목사